- 용인 133기 최윤영 공인중개사 네오비 중개 마스터 후기
- 133기 최윤영 / 2024.09.13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5년이 지난 뒤 부동산업에 발을 들여놓으려니 머릿속은 하얗게 지워지고
남은 거라곤 그야말로 '자격증' 뿐이었어요. '이래서야 어디 부동산을 차릴 수가 있나.
'하는 막막함에 고민한 결과 역시나 네이버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 실무에 관한 정보를 캐기 시작했지요.
유튜브에 부동산 실무를 쳤더니 '네오비'라는 채널이 뜨더라고요. 동영상을 다 보기도 전에
'아, 저분이 가르치는 실무를 들으면 부동산을 오픈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네오비 비즈 아카데미'로 전화를 걸고 2024년 2월에 시작하는 마스터 과정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입니다.
"마스터 과정 18주 수업... 글쓰기"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시간, 18번이었어요.
반을 둘로 나누어 한 반은 교수님 직강, 한 반은 실시간, 그리고 현장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줌'으로 수업을 들었어요.
참 오랜만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아이의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던 것 같아요. 아! 벌써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첨에는 낯선 사람들과 한 반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서먹하기도 했지만 모두가 비슷한 목적을 가져서 인지
아니면 네오비 아카데미의 시스템이 그런지 우리는 참 빨리 친해졌던 것 같아요.
한 주 수업을 하면 과제가 주어졌고, 그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힘겨움과 싸워야 했어요.
교수님은 네오비 카페에서 5분 일기와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라고 하셨는데,
첨에는 날마다 쓰기만 하라고 하셨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긴 글을 요구하셨어요.
블로그를 잘 쓰도록 하기 위한 워밍업 단계였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첨에는 다섯 줄 그다음은 10줄 그다음은 15줄... 조금은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막막함이 사라져갈 때쯤 교수님은 블로그를 하라고 하셨어요.
이제 카페 글 같은 자유로운 글은 얼마든지 쓰겠는데 블로그라니, 또 힘겨운 싸움의 시작이었어요.
갈팡질팡하며 네이버 블로그의 특징을 배우고 익히면서 현재 부동산마케팅의 필수인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하루에 3~5시간을 투자해 하루 하나의 포스팅을 했어요. 우리는 100일 챌린지를 '부동산정보'라는 카테고리를 통하여 블로그를 작성하였는데
이 챌린지가 끝날 시점에는 블로그 쓰는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되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당부가 있었지만 블로그 작성 시간은 쉬이 줄어들지 않았어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에 관한 지식의 빈곤함이었어요.
그래서 블로그 하나를 작성할 때마다 공부를 해야 했고, 공부를 해가며 블로그를 작성하자니 자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였어요.
날마다 블로그를 작성하고 한 달이 지날 때쯤 블로그 작성 시간이 2시간으로 줄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아직 블로그 100일 챌린지가 끝나지 않았지만 블로그의 효과는 부동산에 관한 지식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는 것과
이제는 글을 쓴다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다는 것, 그리고 타이핑 속도까지 많이 늘었다는 건데 18주 전의 나와 비교하면 참 많은 발전이라 저 스스로 대견할 정도예요.
"마스터 과정 18주 수업... 나를 돌아보고 나를 개선하는 훈련"
'인포그래픽'이라는 과제가 있었어요. 이 과제를 통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내 삶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이 과제를 할 때는 익숙하지 않은 파워포인터를 하느라 너무 힘들었고,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그냥 나한테 주어진 시간이어서 살아온 것뿐인데 그 시간들을 정리하고 요약하려니 대단찮은 지난 내 삶의 시간들에 대해 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 인포그래픽을 토대로 우리는 각자 '자기를 세일즈하라.'라는 과제를 수행해야 했어요. 네오비 아카데미 수업 중 가장 큰 과제의 산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살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서 본 지가 언젠지, 그런 날이 있었기나 했었는지, 정말 몇몇의 대표님(우리는 앞으로 개업 공인중개사가 될 거라는 뜻에서 서로를 ㅇㅇㅇ대표님이라
고 불렀어요.)을 빼고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5분의 시간을 위해 다른 대표님들이 발표하는 시간까지 함께 가슴 두근거렸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그 5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자기를 세일즈 하라는 과제여서 나를 PR해야 했기 때문에 오글거리는 걸 참는 것도 여간 힘들지가 않았었는데 말이에요. 제 개인적으로 네오비 마스터 과정은 자기를 세일즈하라 전과 후로 나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133기와 134기 대표님(두 반 중 한 반은 133기, 한 반은 134기)들이 가장 친하게 된 계기가 된 시간이 아니었나 하구요. 지나온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 부동산 실무교육시간에 이런 걸 경험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참으로 귀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에요.
"마스터 과정 18주 수업... 마케팅 전략"
18주 과정 중 가장 신나게 들었던 부분은 교수님의 마케팅에 대한 강의였어요. 교수님은 22년 동안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교육생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해 주셨는데,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한 강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것 같아요. 중개업을 성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퍼스널 마케팅, 부동산이 아닌 나를 상품화시키기 위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구글 활용과 네이버 활용을 통한 광고 및 홍보 마케팅 등 이것을 다 머릿속에 넣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계속 공부하는 수밖에 없겠죠. 교수님 유튜브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수업 때 받은 자료 찾아보면서요. 그리고 홍보전략으로 배운 블로그와 유튜브는 빼놓아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마스터 과정 18주 수업... 네오 비 동기와 선후배 네트워크"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네오비 아카데미 마스터 과정에서 교수님이 강조하셨던 하나는 동기들 간의 협업이었어요. 그 시작의 일환으로 블로그 작성 시작 후 우리는 서로의 마중물이 되어 주었어요. 유튜브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유튜브는 정말 맞지 않아서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다른 잘하시는 대표님들이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좋아요 와 구독을 눌러주고 댓글을 달아주며 귀한 마중물이 되려 노력했어요. 그리고 개업하는 동기분들의 사무실에 방문해서 축하도 해 주었고, 어떤 분들은 개업한 동기분이 더 나은 부동산 운영을 위해 교육이라도 받는 날이면 대신 그 사무실을 지키며 손님을 응대하기도 했지요. 이런 분위기는 18주 동안 수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분위기였어요.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요? 사실 따지고 보면 부동산 중개업만큼 서로 경쟁이 치열한 자영업이 또 있을까 싶은데도 우리는 그러한 이해관계를 서로에게 득이 되는 관계로 전환하는 법을 배운 듯해요. 이런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지옥을 갔더니 손잡이가 긴 수저로 음식을 떠서 자신의 입으로만 가져가려 하느라 모두가 배를 곯고 있었는데, 천국에 갔더니 똑같은 수저로 서로 상대방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며 배부르게 맛난 음식을 먹고 있었다는.
"마스터 과정 18주 수업... 0교시의 마법"
0교시는 7시에 수업을 끝내고 동기들이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이에요. 0교시를 시작하기 전에 0교시에 대한 얘기를 교수님께 여러 차례 들었지만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알만큼 알고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어른들이 일주일에 한 번 저녁 한 끼 함께 한다고 뭐 그리 대단할까 싶었지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저는 서울에서 김천까지 내려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0교시를 빠진 적이 없었어요. 한 번 참석을 하고 나니 절대 빠질 수가 없더라구요. 0교시의 마법에 걸린 것이지요. 0교시에서는 저녁을 먹으며 서로의 부동산에 관한 경험담 또는 앞으로의 나의 부동산에 관한 것들에 대한 얘기들을 나눴는데 어느 부분이 그렇게 우리들을 끈끈하게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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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과정 18주 수업... 마스터 과정 전과 후의 나"
마스터 과정 전의 나? 개업을 하면 안 되는 공인중개사
마스터 과정 후의 나? 개업을 해야만 하는 공인중개사
오늘은 제가 중개업을 하기 전 선택한 실무교육에 대한 후기를 써 보았는데요, 이 기회를 빌어 네오비 아카데미의 조영준 교수님과 여러 실장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너무 좋은 수업을 듣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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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비 중개실무사관학교"
https://cafe.naver.com/famlab/32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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