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방, 청년공인중개사협회로 한공협에 '맞불'
- 교육팀 / 2023.01.05
직방, 청년공인중개사협회로 한공협에 '맞불'
중개사업 법인 온택트, 지난달부터 파트너사로 활동 개시
한공협, 법정 단체화 위해 업계 단일화했지만…다시 2개 체제로
부동산 직접 중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직방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공인중개사협회(이하 청공협)'를 앞세워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한공협)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소속 중개사들의 협회 가입을 본격적으로 권유하기 시작하면서, 한공협 중심의 협회 법정 단체화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4일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직방의 부동산 중개법인 온택트부동산중개파트너스(이하 온택트파트너스)가 지난달 15일부터 청공협의 파트너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온택트파트너스 소속 중개사들에게도 청공협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공협은 지난해 11월 초 창립총회를 열고 만들어진 단체다. 담합에서 벗어나 공정한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중개 업계의 미래 시장을 연구하겠다는 방향에서 설립됐다.
청공협은 직방의 직접 중개사업 전개를 위해 꾸려진 단체에 가깝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11월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청공협 창립총회에 참여한 인물들이 대부분 온택트파트너스 임직원과 파트너 중개사였던 점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직방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공협의 법정 단체화에 대항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국회에서 기성 공인중개사 단체인 '한공협'을 법정 단체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김병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 24명은 '한공협을 법정 단체로 규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인중개사법 일부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이 발의한 법안에는 개업 공인중개사들의 협회 가입을 의무화하고, 협회에 자체 회원 지도 및 감독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단속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허위 매물이나 전세 사기를 비롯한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윤리 행위를 규제한다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하지만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의 합성어)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타다, 로톡'과 같이 신규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을 규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중개 업계는 법정 단체화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두 개로 나뉘어져 있던 협회를 하나로 단일화했다. 이전까지 공인중개사 업계는 한공협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 두 개로 운영되어 왔다. 한공협은 법정 단체화 추진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달 15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단일화를 공식 선포했다. 직방의 경쟁사이자, 프롭테크 2위 업체인 다방마저 이 시점을 전후로 한공협과 각종 사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직방이 청공협을 앞세워 한공협에 정면 대응에 나서면서 중개업계는 다시 이원화 체제로 바뀌었다. 부동산중개 업계가 직방과 비(非) 직방으로 재편된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온택트파트너스가 청공협의 파트너사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직방이 청공협의 파트너사로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https://www.topdaily.kr/articles/92658
[출처] 직방, 청년공인중개사협회로 한공협에 '맞불' (◆ 네오비 ◆ 행복한 중개업 / 공인중개사 실무교육 취업 마케팅) | 작성자 네오비 곽미나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