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좋다. 신앙도 일도 또 혁명운동 일지라도 좋다.
하여튼 한가지 일에 자신을 투입함에 의해 자기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리는 것이 인생으로서 가장 존귀한 것이며
거기에 자아도 살고 개성의 존귀함도 발휘할 수 있다.
선현의 짦은 인생론에서 무엇인가 얻는바가 있다고 한다면
이 자기라는 것을 외줄기로 살리는 방법을 그 언어속에서
읽어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