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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중개가 세상에서 젤 쉬웠어요 * 대구49기 전대훈 / 2018.11.15
"부동산중개가 세상에서 젤 쉬운" 줄 알았다. 적어도, 작년 11월 내가 직접 부동산 사무실을 오픈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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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매도/매수 또는 임대/임차한테 집이나 가게 보여주고, 사무실로 오게 해서 서로 자리 앉혀놓고 가격 흥정이나 적당하게 붙여서 계약서 써 주고 돈 받으면 끝. 이정도로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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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오픈해 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너무 힘들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정말 갑갑하고 답답했다. 특히, 입지에 대해 별 고민없이 오픈한 사무실이 정서향인 관계로, 오후가 되면 해가 질 때까지 계속 햇살이 사무실 안으로 내려 쬔다.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사무실의 특성상 블라인드를 내려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블라인드를 내리면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불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분간이 안되는 구조임).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작년 겨울.. 날씨는 또 얼마나 모질게도 추운지ㅠㅠ
사무실 앞 인도에 개미새끼 한 마리 얼씬거리지도 않는데, 왠 놈의 가로수는 그리도 낙엽을 많이 떨구는지, 잠시 환기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 둘라 치면 고단새 낙엽들이 바람에 한바가지 사무실로 쓸려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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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을 해도 따뜻한 봄에 할 껄..
하필이면 왜 부동산 비수기인 겨울에 개업해서 이런 황량함을 고스란히 만끽(?)해야 하나 후회를 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그 때의 심정이란..
아직 갈 길이 차리강산인데, 해는 벌써 서산에 기우는 느낌이랄까..정말 갑갑하고도 답답했다. 

거기다가, 
소위 말하는, 프리 실장이라는 미명하에 녀자 실장님을 잠시 두어달 모시고 있었는데, 

프리실장이라는 이분, 정말 말을 안들어도 더럽게도 말도 안듣는다. 
이건 뭐 내가 내 돈 내고 사무실차려서, 월세 꼬박꼬박 내가 내돈으로 내고 다 하지러,

그런데도, 어쩌다 한건하면, 중개보수는 지가 거의 대부분 다 가져 가면서도, 
명색이 그래도 사무실 대표이고 소장인데(비록 초짜 소장이지만), 뭘 시키면 하는 척이라도 하길 하나, 오히려, 고정봉급도 안주면서 왜 지시를 하느냐고 대들지를 않나, 지가 부동산 바닥에 몇년 더 고참이랍시고 아예 사람을 가리키려 들지를 않나..스트레스도 이런 스트레스가 어디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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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프리 실장 제도도 내 하고는 안맞는구나 생각하고 과감하게 나오지마시라고 정중하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나오지마라고 한다고 또 대든다. 지가 뭐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 몇 년에 부동산 몇년해도 다 일 잘한다고 붙들었는데, 내만 나가라고 했다고ㅠㅠ

작년 11월에 첨 개업을 하기 전, 나는 6월까지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내가 다니던 직장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항상 상명하복하는 분위기에서 직장생활을 25년 넘게 해 온 나로서는 부동산 바닥이라는데가 정말 이해도 안되는게 뭐 이런데가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다 들 정도였다. 

그래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부동산을 개업해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도 봤다. 그런데 친구들 왈, "그래가지고 실장이니 뭐니 안 쓰고, 그냥 속편하게 와이프랑 같이 일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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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이프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친구들처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겠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가장 원초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 추운 겨울내내..

무엇보다도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마케팅 즉, 영업 부분이었다.

어느 정도 영업만 되면, 실장과의 사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물론이요 다른 부수적인 문제들도 극복할 수 있을건데 기본적인 영업이 되지 않으니 점점 더 부동산중개업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냥 다니던 직장이나 열심히 다닐껄 하는 후회에서부터 시작해서 편의점이나 어디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한번 해 볼까 하는 유혹 아닌 유혹까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렇게 몇달동안 고민만 거듭하는 허송세월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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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지금 내게 무엇이 문제이며, 그 해결책에 대해. 

가장 기본적으로는, 내가 사무실을 오픈한 후에 어떻게 마케팅을 내 나갈지에 대한 아무런 계획과 준비도 없이 무작정 개업부터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냥 개업해서 사무실 문만 열어 두고 있으면, 알아서 손님들이 그것도 지 발로 걸어 들어올 줄 알았던 것이다.

계산 착오도 그런 계산 착오가 없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말이다.  

길거리에 널린 게 부동산 사무실이고, 흔해 빠지다 못해 운전면허증 다음으로 가장 많다는 자격증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인데, 그냥 자격증만 믿고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덜컹 개업한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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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업 전 주변 사람들로부터, "니는 법 전공도 했고, 변호사 사무장으로 20년 넘게 근무도 했으니 아마 부동산중개도 잘 할 것이다."라고 부추기는 말에, 냉철한 자기 성찰도 없이 그냥 나도 내가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개업한 것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워킹손님, 워킹손님 말들이야 많이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아무도 지 발로 내 사무실에 걸어 들어 오질 않았다. 다들 다른 사무실로는 잘도 걸어 들어가는데 말이다.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나의 잘못을 자각한 이상 하루빨리 잘못된 점을 수정하고 제대로 된 길을 찾아야 했다. 
그에 맞춰 마음도 조급해졌다.

어떤 시스템을 갖추어서 손님들이 내 사무실로 지 발로 찾아 오게도 만들고, 전화를 하게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일찌감치 개업해서 성업중인 친구들이나 평소 알고 지내던 소장들한테 물어도 봤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나의 궁금중에 대해 속시원한 대답을 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시내 서점엘 가서 이책 저책 중개실무 관련 책도 사서 봤다. 
그렇지만, 책에서도 역시 내가 알고 싶어하는 그 무엇에 대해 맥을 짚어주는 책이 한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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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낙담하여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시간만 보냈다. 
그나마 하는 것이라고는 가끔 지인들로부터 부탁을 받아 경매업무를 도와주거나, 20년 넘게 해 오던 주식 데이트레이딩에 빠져서. 

그러다가 어느 날, 별 생각없이 인터넷검색을 하던 중에 네오비라는 이름도 뜻도 생소한 단어를 발견했다. 

좀 더 자세하게 검색도 해 보고, 무료동영상도 들어보고, 수강후기도 몇개 읽어보고.
사실, 첨엔 좀 긴가민가라고 할까, 반신반의라고 할까. 백퍼센트 와 닿지는 않았다. 

좀 더 솔직히 고백하면, 
당시 네오비 외에는 다른 돌파구가 내겐 없었다. 

네오비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역전시켜 줄 최선의 솔루션이라고까지는 사실 생각을 못했지만, 차선 정도는 될 수 있겠다고 나름 생각하고는 개강 직전의 무료 오픈강의를 신청해서 강의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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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는 오픈강의에서 이런저런 다양한 중개관련 팁도 듣고,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도 깊히 공감하면서 들었다.

그날 조영준 교수님의 여러 말씀 중에서도 내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 

"중개업 아직 개업전인 분들, 일단 이 강의부터 다 들어보시고, 네오비에서 배운대로 할 자신있으면 개업하고 자신없으면 절대 개업하지 마시라."는 말과,

"중개업 개업한 지 5년 미만인 분들, 이 강의 다 들어보시고, 자신없으면 폐업하고 다른 일 하시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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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좀 충격이었다. 
어떻게 저런 말씀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지. 

나 역시 변호사사무실에 근무할 당시, 사무실을 찾는 의뢰인들에게 "우리 사무실에서 소송 안된다고 하면 절대 안되니깐, 괜히 비싼 착수금 들여서 소송하지 마시고 그냥 포기하시라."고 단호하게 말하곤 했던 기억들이 났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냉정하게 또는 단호하게 말을 할 때는 그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 그런 말을 함부로 못할 건데, 저 정도까지 이야기하는 걸 보면 분명 내가 원하는 해답을 네오비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수강신청을 했다. 정식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오십 평생 직장생활만 했고, 부동산 사무실을 오픈하고 나서도 비록 빌빌거리고 있기는 했지만, 일요일에는 칼 같이 쉬면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해 왔던 내가, 일요일 오후를 오롯이 수업듣는데 할애하는데 사실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2018년 올해 여름 날씨, 특히 대구!
이러다가 사람잡겠다는 소리가 절로 입에서 나왔다. 

나이 오십넘어 가방에 책 넣고, 노트북도 넣고, 그것도 남들 다 쉬는 일요일에 수업다녔다.
지각할까봐 그 무거운 가방들고 지하철 내려 뛴 적도 수도 없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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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왜냐하면,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그 날의 하일라이트인 0교시 수업(회식)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6월부터 9월초까지 그 긴긴 강의기간 동안 단 한번도 지각 또는 결석한 적이 없었다. 
0교시에는 더 더욱 악착같이(?) 참석해서 조영준 교수님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였다. 
뭐 한개라도 도움되는 이야기를 줏어 들을려고^^
0교시에서 항상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키는 몇명 안되는 최후의 몇인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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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어떨 때는 내가 네오비 강의를 듣기 위해 오는 것인지, 아니면 강의 끝나고 마시는 술 때문에 수업에 오는 것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였다. 

그러나, 나이 오십넘어 한여름 이 땡볕에 강의 들기 위해 오는데, 이 정도 소소한 재미라도 있어야지 이것도 없으면 어떻게하나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래가면서 열심히 수업도 듣고, 술도 마시고, 과제도 하고 했다.

네오비의 가장 큰 단점이 정규수업과 0교시에 한번도 안빠지고 개근한 사람에 대한 개근상이 없는 것이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열심히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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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직장 다닐 때부터 컴퓨터와 관련한 업무라고는 한글워드 밖에 하지 못했던 내가 엑셀이니 파워포인트니 뭐니 이름도 생소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다루는데 서툴러서 나름 고생도 많이 했다.

나 보다 연세도 더 들어보이는 분들도 모두 다 잘 따라하고 숙제도 잘하는데, 혼자 뒤쳐지는 느낌도 많이 들었지만, 어금니 깨물고 뒤쫒아갔다. 열심히. 

솔직히, 강의 초기에는 컴퓨터로 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익히고 작업들을 배우면서, 부동산중개업하는데 이런 것들이 왜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조교수님에 대한 믿음이랄까, 다 필요하니깐 가르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키는대로 해 나갔다. 

그렇게 한참 해 나가다 보니, 서서히 뭔가가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건방진 소리지만, 부동산중개업의 길이랄까.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랄까, 앞으로 중개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등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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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촉이 빠르구나, 나는 역시 동물적인 감각이 있구나 하는 나의 판단, 나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한때지만, 삼사십대에 나는 산에 미쳐서 조선천지 어디 안가본 산이 없을 정도로 온 동네 산이라는 산엔 다 다닌 시절이 있었다. 단순히 정상찍고 원점회귀하는 산행이 아니라, 종주산행을 주로 했었는데, 하루에 잠 한숨 안자고 18시간을 꼬박 산만 탄 적도 있을 정도로 산에 미쳐 돌아다니다 보니 산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등 조난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특히, 한겨울 심설산행에서는 폭설 때문에, 한여름 우중산행에서는 폭우 때문에 길을 자주 잃어버리곤 했었다. 그 정도로 정말 무식하게 산행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같이 다니던 산행팀 이름이 광속단(미칠 광, 속도 속)일 정도로 정말 미친 속도로 산행을 하는 혼방 산꾼들 중에서도 내가 길을 찾는데는 가장 촉이 빠르고, 동물적인 감각을 타고 났다고 인정을 받았었는데, 그 시절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네오비를 선택했던 것이 아주 주효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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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는 나의 지난 6월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칭찬을 많이하고 있다. 잘했다고.

그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9월초에 종강도 했다. 
요샌 밀린 과제도 마무리하면서 재도약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근데, 유익한 강의와 기법들을 너무 많이 배워서 솔직히 뭐 부터 써먹어야 될 지, 내가 배운 기술 들어가기만 들어가면, 바로 온 동네 싹쓸이 할 자신이 꽉 있는데, 

급한 성격탓에 행여 실수라도 할까 봐, 일단 숨부터 고르고 시작하자 싶어 옛 속담(바쁠수록 둘러가라)을 마음속에 되뇌이면서 차분하게 내면의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작년 겨울의 실수를 절대 되풀이해서는 안되기에. 
네오비에서 배운대로, 조영준교수님이 시킨대로, 이번에는 진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냉철하게 분석해서 지역의 1등 중개사가 꼭 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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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훗날, 부동산중개업 후배들에게 "부동산중개가 세상에서 젤 쉬웠노라"고 자신있게 말해 주고 싶다. 꼭!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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