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안 보고, 기계와 먼 일상을 살던 내가 네오비를 알게 된 건 한 후배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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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매를 같이 배운 후배와 간간히 만나서 공동중개도 하고 잊혀질만 하면 연락하고 지냈는데,

언젠가 눈빛을 반짝이며 나타나 부동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개공이 실수하는게 다 보이고, 일해보니 어설프게 중개하신는 분이 많다고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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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니, 나도 저런 개공이 아닌가 싶어 네오비 강의에 잠깐 관심을 갖다가 바쁜 일정에 잊고 지냈다.

그러다가 4월초쯤이었나, 언젠가 공동중개한 대표님과 집 보는 일정을 잡으려니 주말에는 무슨 교육을 받아서 시간이 안 된다며 다른 분과 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궁금한 마음에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그 분도 네오비 강의을 듣는다고 하여, 뭔지도 잘 모르면서 나도 같이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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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미 개강이 1주 지난 뒤 합류하여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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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들으면서 넘 신나고 재미나 일을 다 제쳐두고 강의 들으려 맹 대표님과 함께 다녔다.

중개는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계실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젊은 친구들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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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것은, 교육 중에 코로나에 걸려 프로필 사진도 못 찍고 교수님과 대화도 못 했다.

이렇게 놓친 시간이 아쉬워 재수강을 해야겠다고 강의 초반에 각오를 했다.

좀 더 컴퓨터에 대한 감을 잡으면 들어보려고 아껴 두었던 강의는 결국 💩똥이 됐다.

체계적으로 강의를 듣고 컴맹에서 탈출하고 싶었는데, 얼마 듣지 못하고 강의가 마감되어 너무 속상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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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네오비는 내 생애에 가장 좋은 경험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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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보다는, 현재 개공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이 한 번쯤 교육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 시간이 있을때 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교수님께서 알려준대로 전부 따라하지는 못 하더라도 "이런게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바뀌고 있는 세상이 중개업에는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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