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한참을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보게 되는 질문.

나는 왜 중개업을 하는가?

어렸을때는 폼나고, 쉽게 돈벌 수 있다고 믿어서 2005년 발을 담그게 되었던것 같다.

나의 첫 부동산은 5~6개월 동안 골방에 갇혀 하루 300~400통씩 전화만 하는 것으로 시작했었다.

주변의 동기들은 계약도 하나둘씩 쓰기 시작 하는데 나는 전화기만 붙잡고 있었고!

또 5~6개월은 전단지를 붙히면서 온 동네를 누비고 돌아다니고..

부동산 관련 서적, 영업 서적, 심리 서적, 교육 등 배우고 또 배웠다.

하지만 쉽게 계약은 이루어 지지 않았고

1년 가까이 힘겹게 지나갈 때쯤 계약이 성사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영업 탑도 해보고 해외연수도 가보고 동기보다 승진도 월등히 빨랐다.

그땐 모든것이 즐겁고 자신있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나와 상관없이 시기가, 정부의 정책이 여러가지 요소들에 의해

출렁이고 흔들렸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돌고 돌아 나는 다시 부동산을 시작하기로 맘먹었다.

예전의 마음가짐으로는 무언가 많이 부족함을 느껴 그 부족함을 채워보고자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네오비!!!

어느덧 강의도 모두 마치고 수료평가만을 앞두고 있는 이시점에서

과연 나는 나에게 부족한 그 무엇인가를 채웠던가?

중개스킬을 배우기보다 중개사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등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네오비!!

그 어떤 배움보다도 값어치가 있지 않았나싶다.

매회 열강을 해주셨던 조영준 교수님,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이명숙대표님,

교육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항상 애써주신 곽미나 팀장님...

함께 고민하고 발맞춰 나가주신 36기 대표님들..

모두가 내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준 것같다.

지금의 내가 다시 중개업을 하는 이유는 폼나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고객 한 분 한 분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왔고 그 재산을 일구기 위해서 살아온 과정들이 다 다르지 않던가..

내 주머니 우선 채우기 보다 나를 보고 본인의 재산을 맘 편히 이야기 하고 상담받고 움직일 수 있는 믿음과 신뢰,

책임감을 가진 멋진 공인중개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가 고객의 입장이 되고 고객이 나의 가족이라 생각하고 움직여 보려한다.

정말 즐겁고 재미지는 부동산 중개를 해 볼 생각이다.